가족이 뇌졸중 증상을 보일 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방법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고령자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뇌졸중의 조기 발견과 빠른 대처는 환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이후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족이 뇌졸중 증상을 보일 때 빠르고 올바른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대처 방법을 알아보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뇌졸중의 정의와 종류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면서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경색 (허혈성 뇌졸중):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는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뇌출혈 (출혈성 뇌졸중): 뇌 혈관이 파열되면서 뇌 조직 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뇌출혈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치명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 뇌졸중 모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며,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

뇌졸중은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뇌의 어느 부위가 영향을 받았는지에 따라 다르며,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신 마비: 갑자기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힘을 주기 어려운 경우, 특히 팔이나 다리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언어 장애: 말을 잘 하지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야 장애: 시야의 일부가 사라지거나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갑작스럽게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통: 특히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매우 심한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구토, 의식 혼미, 갑작스러운 혼수 상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면 즉시 뇌졸중을 의심하고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뇌졸중 의심 시 응급 대처법

뇌졸중은 신속한 대처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즉시 병원으로 이동

뇌졸중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큰 병원의 응급실로 환자를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119에 연락하여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골든 타임이 중요하며, 증상이 발생한 후 4시간 30분 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혈전 용해제와 같은 치료를 통해 뇌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2) 환자의 상태에 맞춘 응급처치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상황이 다소 덜 급박할 수 있지만, 의식이 혼미하거나 없는 경우는 매우 중한 상태이므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환자를 편안한 자세로 눕히고, 넥타이, 벨트 등 조이는 옷을 풀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구토를 한 경우, 환자의 얼굴을 옆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하고, 구토물이 목에 걸려 호흡이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인위적인 응급처치는 삼가야 합니다. 환자의 의식을 되찾기 위해 뺨을 때리거나 찬물을 끼얹는 행동, 손가락을 따거나 우황청심환을 먹이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로 인해 병원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지체될 수 있습니다.

 

3) 뇌졸중 증상 개선 후에도 주의해야 할 점

간혹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안심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다시 심각해질 수 있으며, 이는 더 큰 뇌졸중의 징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가벼워도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응급실에서의 뇌졸중 진단과 치료 과정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는 빠르게 진단을 받게 됩니다. 뇌졸중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이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가 우선적으로 진행됩니다.

 

CT 검사: 뇌경색과 뇌출혈을 구분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출혈이 있는 경우 CT에서 출혈 부위가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에 빠르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MRI 검사: 뇌경색의 초기 단계에서는 CT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특수 MRI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혈관조영술: 혈전 용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막힌 혈관 부위를 찾아냅니다. 이 검사를 통해 혈전 용해제를 동맥에 직접 투여할지, 정맥으로 투여할지 결정합니다.

 

1) 혈전 용해제 치료

뇌경색 환자는 혈관이 막힌 부위를 녹이기 위해 혈전 용해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치료는 발병 후 4시간 30분 이내에 도착한 경우에만 적용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부작용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습니다. 혈전 용해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방법과, 혈관조영술을 통해 동맥으로 직접 투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뇌출혈의 경우, 출혈 부위가 큰 경우에는 개두 수술을 통해 출혈을 제거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또한, 출혈 부위가 고혈압 외에 뇌혈관 기형, 모야모야병 등의 원인일 경우, 수술 후에도 정밀한 혈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