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에게는 뇌졸중 자체만큼이나 중요한 문제가 바로 합병증입니다. 특히, 환자가 입원 중일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은 치료와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며, 경우에 따라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뇌졸중 환자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뇌졸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
뇌졸중 환자는 뇌의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되거나 부족해짐으로써 신경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을 겪습니다. 이때, 단순히 뇌졸중 증상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합병증 예방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환자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때로는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흡인성 폐렴, 욕창, 요로 감염, 정맥 혈전증 등이 있습니다.
1. 흡인성 폐렴
흡인성 폐렴은 뇌졸중으로 인해 환자의 연하 반사(삼키는 기능)가 저하되면서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들어가 발생하는 폐렴입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나 심한 마비를 가진 환자는 흡인성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폐렴이 발생하면 호흡 곤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를 늦추면 폐기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욕창
욕창은 오랜 시간 누워 있는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피부와 피하조직에 손상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특히, 뇌졸중 환자는 마비가 발생한 부위에 움직임이 제한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욕창이 생기기 쉽습니다. 욕창은 초기에는 붉은 자국으로 시작되지만, 심한 경우 피부 조직이 괴사하고 감염될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요로 감염
요로 감염은 주로 장기간 카테터를 삽입한 뇌졸중 환자에게 발생하는 합병증입니다. 카테터는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여 소변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로 인해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로 감염이 발생하면 발열, 배뇨통,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패혈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4. 정맥 혈전증
정맥 혈전증은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며, 특히 다리의 깊은 정맥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혈전이 혈액 순환을 막게 되면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며, 더 위험한 경우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정맥 혈전증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합병증 예방 및 관리 방법
뇌졸중 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관리와 의료진의 체계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다음은 주요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들입니다.
1. 흡인성 폐렴 예방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하장애가 있는 환자의 식사 방식을 조절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연하 치료사나 영양사와의 협력 아래 환자의 식사 종류를 결정하고, 환자가 고개를 약간 숙이고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구강 청결을 유지해 세균이 기도를 통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욕창 예방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체위를 정기적으로 변경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2시간마다 체위를 변경해주며, 환자가 누워 있는 부위에 압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특수 매트리스나 쿠션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보습제를 바르고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3. 요로 감염 예방
요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테터 삽입 후 청결 관리가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카테터 주변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가능한 한 빨리 카테터를 제거해야 합니다. 카테터 삽입이 장기적으로 필요한 환자라면 주기적으로 세균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필요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4. 정맥 혈전증 예방
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가능한 빨리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대에서라도 다리 근육을 수동적으로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압박 스타킹이나 간헐적 공기 압박 장치를 사용하여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